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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이하 초경시 뇌졸중 발병 위험 최대 2.7배 높아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른 초경 연령이 제2형 당뇨병 및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10세 이하에서 초경을 한 경우 뇌졸중의 발병 위험도가 최대 2.7배까지 상승했다.미국 뉴올리언스 툴레인 공중보건대 마리아 산토스(Maria P Santos) 등 연구진이 진행한 65세 미만 여성의 초경 연령과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합병증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에 5일 게재됐다(doi: 10.1136/bmjnph-2023-000632).전 세계적으로 젊은 성인에서의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의 유병 기간이 길수록 중년에서의 당뇨병으로 인한 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이른 초경 연령이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선행 연구에서 초경 연령이 낮을수록 비만과 당뇨병,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졌지만 대부분의 심혈관 사건은 폐경기 여성에게서만 관찰된 바 있다.마리아 산토스 교수는 심혈관 건강과 초경 연령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이 주로 폐경 후 노년 여성에게만 실시됐다는 점에 착안, 1999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기반으로 65세 미만 여성의 초경 연령과 질환 발병의 연관성 조사에 착수했다.NHANES 대상자 중 암에 걸리지 않은 20~65세 여성을 대상으로 자가 보고한 초경 연령을 10세, 11세, 12세, 13세, 14세, 15세 이상으로 분류했고, 이어 당뇨병은 자가 보고된 당뇨병 진단으로, 심혈관질환(CVD)은 관상 동맥 심장 질환 또는 뇌졸중으로 정의했다.분석에 포함된 총 1만 7377명의 여성 중 1773명(10.2%)이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보고했다.분석 결과 나이, 인종/민족, 교육, 출산력, 폐경기 상태, 당뇨병 가족력, 흡연 상태, 신체 활동, 음주 등을 보정한 후 초경 평균 연령이 13세인 것에 비해 이른 초경 연령은 제2형 당뇨병과 관련이 있었다.당뇨병이 있는 여성의 경우 이른 초경 연령은 뇌졸중 위험을 높였지만 전체 CVD 위험도 상승과는 관련이 없었다.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는 65세 미만 여성 중 10세 이하에서 초경을 시작했던 인구에서 뇌졸중의 위험도는 유의미하게 상승했는데 이는 최대 2.7배에 달했다(aOR 2.66).마리아 산토스 교수는 "빠른 초경 시기는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와 관련이 있고, 당뇨병을 가진 인구에서의 이른 초경은 조기 뇌졸중으로 진행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며 "이러한 발견은 초경 연령이 당뇨병 예방 및 당뇨병 합병증 진행을 위한 초기 전략에 포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결론내렸다.
2023-12-06 12:03:09학술

난소를 헤치는 요인...금연·미세먼지·비만

메디칼타임즈=권소정 교수 |메디칼타임즈=권소정 교수 기자| 여성은 출생 시에 약 200만 개의 난자를 가지고 태어난다. 사춘기에 약 40만 개 가량 남아있고, 이후 배란과 퇴화를 거듭하며 소모되어 점차 그 개수가 줄어들다가 폐경 시에는 약 1,000개의 난자만이 남는다. 이때 남아있는 1,000개는 기능을 하지 못하는 난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난자 냉동보관에 관심이 높다. 결혼이 늦어지는 만큼 추후 임신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돼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보관해두자는 걱정이 앞서서다. 임신의 중요한 키 포인트인 난소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했다. Q. 난소 나이, 어떻게 측정하나요? 생리 2~5일째 초음파 검사로 동난포 개수를 확인하거나 혈액 내 난포자극 호르몬(FSH), 난포호르몬(E2) 등 호르몬 수치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간단한 채혈만으로 ‘난소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항뮬러관호르몬(Anti-Müllerian Hormone, AMH) 검사도 있습니다. AMH는 생리주기에 상관없이 검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경 여부 진단에서 우수한 정확도를 보입니다. AMH는 난소 속 미성숙 난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대략적인 난소 나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해당 수치가 높으면 난소 안에 배란될 난포들이 많다는 뜻이며, 낮은 경우 배란될 난포가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난소 나이는 반드시 신체나이와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연령대의 여성이라도 AMH 수치가 다르고 원시난포의 경우는 10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AMH 수치는 출생 후 사춘기까지는 매우 낮은 농도로 유지되다가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그 수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만 25세 정도에 최고수치에 이르다가 이후 폐경 때까지 점차적으로 감소하여 폐경이 되면 더이상 검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 25세 이후부터는 난소기능검사(AMH) 수치로서 남아 있는 난소기능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Q. 난소 건강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전조증상이 있나요? 난소 기능은 한 번 저하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난소 기능이 저하되기 전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난소 기능을 점검해야 합니다. 문제는 난소기능저하는 증상으로 미리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미혼 여성의 경우 생리 양 및 생리 주기의 변화가 생겨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난소기능저하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결혼 후 뒤늦게 난소기능저하를 발견한 경우 평소에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환자도 많습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난소기능검사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조기 난소부전이 많이 발생하나요? 난소기능검사는 특히 젊은 가임기 여성의 조기 난소부전을 찾아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조기난소부전은 난소기능이 떨어져 40세 이하 젊은 나이에 생리 주기가 불안정하거나 월경이 멎는 것으로 속칭 ‘조기폐경’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30대는 100명 중 1명에서, 20대는 1000명 중 1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조기난소부전은 보통 특발성이고, 치료받으면 회복되는 경우도 간혹 있으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진행 속도가 점점 걷잡을 수 없어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는 갑작스럽게 나타나지 않고 전조증상을 보이는 만큼 조금만 주의 깊게 관찰하면 빨리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월경량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유 없이 월경을 3개월 이상 정지됐다면 검사받는 게 좋습니다. 요즘엔 유전문제뿐만 아니라 호르몬밸런스가 깨지며 조기난소부전을 겪는 여성도 적잖습니다. 대개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자궁 간 호르몬 밸런스가 깨지며 나타납니다. 가령 무리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심한 운동, 종양 등 시상하부 기능저하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밖에 항암치료, 방사선요법, 자궁수술 등 부인과 수술을 받은 뒤 난포수가 빨리 감소해 난소 기능이 손상되는 과정에서 조기폐경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Q. 난소 건강 지키는 생활수칙은? 금연은 필수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난자 개수가 확 떨어집니다. 간접흡연도 직접흡연과 같은 영향을 미칩니다. 여성은 폐질환이 아니라 난자를 지키기 위해서 금연을 해야 합니다. 난소는 크기와 모양이 고환과 아주 흡사합니다. 크기는 2∼3cm로 작은 달걀처럼 동글고 하얗고 탱글탱글합니다. 흡연은 난소를 연탄가스 중독 상태로 만든다고 보면 됩니다. 난소가 급속도로 노화되면 난자까지 자연소멸에 가속도가 붙습니다. 미세먼지도 난소 건강을 해칩니다. 최근 미세먼지가 생식기와 신경계 이상을 불러온다는 보고가 있고, 조기폐경을 부추긴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심지어 초경까지 빨라지게 했다는 조사결과까지 나왔습니다.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μg/m³ 증가할 때마다 초경 연령이 0.046세씩 빨라지고, 조기 초경 위험이 1.08배 높아진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적정한 체중관리입니다. 과체중 상태가 항상 건강의 위험성을 달고 다닌다는 점은 우리 모두가 알지만, 비만이 난소 질환과 어떻게 연결이 되어있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만은 우리의 신진대사를 바꿀 뿐 아니라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몸이 더 많은 지방을 축적하기 시작하면 이는 내분비기관에도 영향을 끼쳐 생리 주기가 바뀝니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서 난소암까지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고 경고합니다. 건강한 식생활과 적당한 칼슘섭취, 운동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도록 하는 한편 호르몬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해둔다는 난자 냉동, 정말 효과가 있나요? 2012년부터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하던 난자 동결은, 난소를 과자극 시켜서 얻어낸 난자를 냉동 보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임신이 가능한 시점에 동결된 난자를 해동한 후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유방암, 백혈병 등으로 항암치료 혹은 방사선 치료를 앞둔 환자가 치료 후 난소기능부전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해 난자를 냉동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결혼과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건강한 여성들도 가임력을 보존하기 위해 난자동결 및 보관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젊고 건강한 시기의 난자를 보존해 두면 결혼 시기가 늦어지더라도 보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슬러시 질소 유리화 동결법과 같은 기술의 발달로 해동 이후 생물학적 기능복원이 수월해져 난자의 생존률을 90% 이상 높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가장 좋은 가임력 보존의 방법입니다. Q. 난자 냉동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나요? 난포를 키우기 위해 호르몬 사용이나 시술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과 비용으로 인해 “꼭 해야 한다”고 권고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혹은 자매 중 ‘조기 폐경’을 겪은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본인이 ‘조기 폐경’ 고위험군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매달 꼬박꼬박 생리를 하면 난소기능에 이상이 없을 거라고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규칙적인 생리 주기를 갖고 있더라도 난소 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 연령과 난소의 나이는 다를 수 있으므로 AMH 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난소 건강을 체크해보는게 중요합니다. 이처럼 난소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난소 기능이 저하된 여성,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고 싶은 분이나, 출산을 많이 미뤄야 할 이유가 있는 부부의 경우에는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단, 나이가 많아도 자연임신이 될 수 있고, 시술로도 임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2021-07-12 15:33:53학술

난공불락 난소암 표적치료시대...전략 설계가 핵심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유독 재발이 잦은 난소암 치료 분야에는, 환자 상태와 약물 접근성 등을 고려한 항암전략의 설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3대 여성암 가운데 하나로 빠지지 않고 언급되지만, 난소암은 암이 진행되기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데다 효과적인 검진법마저 확립되지 않아 통상 환자 2명 중 1명꼴로 암이 상당히 진행된 3기 이후에 발견되는 특징을 가지기 때문이다. 또한 3기 이상의 환자에 80% 수준에서도, 평균 15개월 전후로 재발을 경험하는 만큼 질환의 예후가 좋지 않아 '침묵의 살인자'라는 꼬릿말도 떼질 못하고 있다. 최근 메디칼타임즈는 대한부인종양학회 부인암예방의원으로 활동하는 인제의대 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지용일 교수(암통합진료 부인암 팀장)를 만났다. 지 교수는 "난소암은 2000년대 초반까지 '파클리탁셀'과 '카보플라틴'을 섞는 항암화학요법이 표준요법으로 치료제 발전이 더딘 암종 분야"였다며 "2013년 이후 최초 표적항암제가 처방권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치료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BRCA 변이 발생 환자 10% 수준" 치료 차수별 약물 선택지 주목 인제의대 지용일 교수. 난소암의 치료 단계는 일반적으로 1차 치료 후 6개월 이내에 재발한 환자는 '백금계 저항성', 6개월 이후 재발한 환자는 '백금계 감수성'으로 분류하여 각기 특성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여기서 난소암 치료 영역에 첫 등장한 표적 항암제 '아바스틴'은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1차부터 3차까지 다양한 차수에서 처방이 가능하다. 즉, 어느 치료 차수에 아바스틴을 사용할지를 먼저 결정하고, 추가적으로 BRCA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신규 'PARP 억제제'의 사용을 고민하게 되는 상황인 것이다. 지용일 교수는 "난소암 환자의 80~90%에서 BRCA 변이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난소암 치료에서는 아바스틴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BRCA 변이가 발생한 약 10%의 환자에서는 아바스틴과 또 다른 치료 옵션을 어떤 순서로 사용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최근 'NCCN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이에 대한 답이 나와있다. PARP 억제제 중 하나인 '올라파립'은 3차 이상에서 권고하고 있으며, 아바스틴은 우선 권고 옵션으로 추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 교수는 "3차나 4차 치료에서는 최근 등장한 '니라파립'이 사용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니라파립은 현재 2차 이상의 백금기반요법에 반응한 환자 중 BRCA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가 적용되는데, 상동재조합결핍(Homologous Recombination Deficiency, HRD) 환자에서도 사용될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치료 옵션으로 등장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아직까지 어느 차수에 쓰면 좋을지 논의 중인 상황이다. 키트루다는 PD-L1에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서 사용 가능한데, 난소암에서는 PD-L1에 반응하는 환자가 많지 않고 실제 처방에서 아직까지 기대만큼의 효과는 보이지 않는다"고 의견을 밝혔다. 아바스틴 처방차수 고려한 수술 전략, "합병증 없으면 지속 처방 가능" 이와 관련해 난소암 치료 분야에 아바스틴은, 2018년 5월부터 백금계 감수성 재발 환자에까지 급여 범위가 확대됐다. 그동안의 처방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진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혜택을 이렇게 정리했다. 무엇보다 난소암의 경우, 첫 표적 옵션이었던 아바스틴이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항암치료 전략에 변화가 생긴 것은 부인할 수 없다는 평가다. 과거 수술을 통해 완전관해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면, 최근엔 아바스틴 처방 차수를 고려한 수술 전략을 세운다는 것. 지 교수는 "아바스틴이 난소암 치료 옵션으로 처음 등장했을 때, 1차 치료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됐다. 현재는 재발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의 1차 치료와 백금계 감수성 환자의 2차 치료에서도 급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급여권 가이드 내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 결과들을 보면 항암화학요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이 매우 개선됐으며, 환자들에서도 세포 독성에 따른 추가적인 이상반응이 없기 때문에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며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도 아바스틴의 강점"으로 꼽았다. 지 교수는 "환자들에게 아바스틴을 설명할 때 '암세포가 지나가는 길을 부숴버리는 약'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암세포는 혈관을 따라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데, 아바스틴은 신생혈관생성을 차단하는 혁신적인 기전으로 인해 암세포의 전이를 근본적으로 차단한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니라파립 등 난소암 신약이 출시되면서 치료 옵션이 증가했기 때문에, 앞 치료 차수에서 아바스틴을 사용하고, 이후에 니라파립 등을 통해서 질환 관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40~50대 비교적 젊은 여성서 발생률 증가세, 심각한 문제" Q. 국내 난소암 유병률은 어떠한가? -2016년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는 10만명 당 2,630명으로, 2010년 2,055명 대비 28% 증가했다. 과거에는 자궁경부암 환자가 많았지만 검진율이 높아지면서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난소암이나 자궁내막암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환자 연령대도 젊어지고 있다. 배란 횟수가 난소암 유병률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 초경 연령이 빨라지고 늦은 결혼, 적은 출산 등 사회적인 요인으로 인해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난소암은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고령 환자가 아닌, 최근 40~50대의 비교적 젊은 여성에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Q. 재발률과 관련, 가장 효과적인 치료 전략은 무엇인가? -3~4기 환자에서 수술 및 항암치료를 진행한 이후 보통 15개월에서 20개월안에 대부분 재발한다. 재발 시점에 따라 6개월 이전의 경우 백금계 저항성, 6개월 이후의 경우 백금계 감수성 환자로 구분한다. 임상을 통해 확인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치료 차수에서 어떤 약제를 처방해야 할지에 대한 전략을 치료 전에 미리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수술을 진행할 때부터 환자 특성에 대해 파악하고 이에 따른 치료법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Q. 최근 등장하는 PARP 억제제들은 HRD 양성 환자에서 치료 혜택이 크게 나타난다. 향후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처방 지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는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독소루비신 계열의 주사제에 기대가 컸지만, 아무래도 3, 4차 치료에서 처방되다 보니 기대한 바 보다 예후가 좋지 않다. 치료 혜택이 좋은 약제일수록 앞선 치료 차수에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난소암은 처음 수술 이후 1차 치료 시 무진행생존기간이 평균 18개월 정도 나온다. 그러나 다음 치료가 진행될 수록 그 기간은 짧아져, 결국 3차 치료에서는 백금계 감수성 환자보다 백금계 저항성 환자가 더 많아지게 된다. 즉,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을 위한다면 2차 치료까지는 효과가 좋은 약을 우선 사용해야 한다. 난소암은 사용 가능한 치료 옵션을 다 처방한 이후에 그 다음 약을 고민하는 개념은 아니다. 재발이 잦기 때문에 환자 상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미리 치료 전략을 수립한 후 치료에 임해야 한다.
2020-01-13 05:45:54병·의원

산과의사회, 10월 20일 '초경의 날' 선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는 ‘여성’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정인 ‘초경’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10월 20일을 ‘초경의 날’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산과의사회가 10월 20일을 초경의 날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산부인과의사회는 오는 2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교육과학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후원 및 관련 인사 모여 제정 선포식 실시한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초경의 날’ 제정 을 계기로 그 동안 여성들의 은밀한 이야기로만 여겨지던 초경 및 성장기 생리현상을 공론화하고, 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높여 초경 현상을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도록 교육하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고 올바른 성 가치관을 심어주고, 여성 건강의 소중함을 알리는 ‘초경의 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여학생들의 평균 초경 연령은 11.98세로 어머니 세대의 평균 초경연령이 14.41세인 점을 비교했을 때 초경 연령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학생들이 월경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시기는 월경을 시작한 평균 연령보다 늦은 초등학교 5학년 이후로 밝혀져,(초경 전 월경에 대한 지식 습득 여부 조사-초중고 여학생의 초경 현황연구, 2009.12 사단법인 보건교육포럼), 초경 전 월경에 대한 교육이 적어도 초등학교 3~4학년부터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초경에 대한 정서적 느낌으로는 당황스러움(63.3%), 걱정(35.3%), 당연함(30.4%)으로 부정적 정서가 좀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초경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부정적인 정서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초경에 대한 인식개선과 올바른 의미 전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따라 산부인과의사회는 이번 초경의 날 제정을 계기로 여성 건강 인식과 교육향상을 위해 초경 시작과 함께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권장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와 주변 산부인과간에 자매결연 맺기를 실시한다. 또 산부인과의사회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연령별 성교육 교재개발을 통해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성교육을 강화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올바른 성에 대한 정보와 성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성 체험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은 “초경의 날은 그동안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되었던 청소년의 성과 여성 건강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1020세대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10월 20일을 초경의 날로 선포하며 다양한 교육 및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전반의 인식과 문화가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10-10-18 18:36:5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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